스탠드믹서를 데려오다 / 촉촉하고 깊은 맛 - 카스테라
주방가전은 장만하지 않으리라 마음을 굳게 먹었었건만, 몇 달 사이에 그런 다짐은 스물스물 무너지고 새로운 논리가 머리속에 자리잡혀 갔다. 그러던 중 늘 눈앞에 아른거리던 스탠드믹서를 우리집에 데려왔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사기로 결정하고, 그 다음엔 사양을 어떤걸로 살까 막 고민하고... 그러다 때가 왔을때! 색깔고민을 마지막으로,, 우리집 식구로 맞이했다. 흐흐호호하하하하하~~~ 반가워! 늠름한 박스, 그리고 세상의 빛을 보게된 나의 믹서. 흰색,빨간색,은색,검정 중에 검정을 골랐다. 흰색과 은색은 너무 밋밋하고,, 빨강은 주방에서 혼자 튀기만 할 것 같고 질리기도 금방 질릴 것 같고,, 여튼, 흰색과 빨강은 처음에 제외하고 은색과 검정중에 고민하다가 또렷한 블랙으로 결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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