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국물로 만든 된장찌개와 함께한 밥상 멸치 육수를 사용할 때는 멸치 육수, 고기 육수, 다시마 새우- 이런 것들이 아니면 뭘로 국물을 만들어내나 했었다. 그런데 채소 국물을 내보니 그 맛이-채식과 육식을 떠나서-"채소 국물"만으로도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한국마켓에서 사온 무를 깍두기에 다 할애하지 않고 비축해 두었고, 파뿌리도 파를 살 때마다 그 끝동을 깨끗이 씻어서 냉동실에 비축해 두고 있다. 무, 파뿌리, 버섯, 양파를 넣고 푹푹 끓이다가 불 끄고 다시마를 한조각 넣어주면 정말 깔끔한 채소 국물이 완성된다. 처음엔 채소 국물이 무슨 맛이려나 했는데 너무 깔끔하고 담백해서 왠만한 요리에서는 멸치 육수보다 더 선호하게 되었다. 이 국물로 된장찌개를 비롯해서 멸치육수 베이스드 음식은 뭐든 조리할 수 있다. 소고기 육수로만 끓여.. 더보기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