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나의 첫 과일타르트 과일타르트를 꼭 만들어 먹고 싶었었다. 그런데 타르트 틀은 없어서 과일타르트를 크~게 파이틀에 만들기로 하고 파이지를 구웠다. 푸드프로세서도 활용한다고 좋아라 하면서~. 냉장고에 휴지 시키고, 밀대로 밀고, 파이틀에 넣고 모양 잡고, 포크로 뽕뽕, 오븐에 넣었다. 구워져 나온 파이지는 정말 파이가 될 것처럼 꽤 그럴싸해보였다. 더 구워야 할건지 고민하다가 오븐밋을 손에 끼고 두손 번~쩍 파이를 들었다. 설마하니 조금 기울인다고 이게 쏟아지기라도 하겠어?라고 생각한 순간... 감잡을 겨를도 없이 파이지가 우당탕탕 다 쏟아졌다. ㅠ_ㅠ 내가 요리나 베이킹 하면서 이렇게 허무하고 속상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놀래서 소리 꺅 지르고는 난장판 된 주방에서 망연자실해서 멍하니 서있었더니 남편이 와서 현장을 목격하.. 더보기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