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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탁/밥상의 흔적

토요일 가벼운 아침, 통밀와플

주말 아침엔 한식보다 빵이나 간단한 브런치가 더 맘편하다.


와플 메이커를 구입한 이래로 본전은 그당시에 바로 다 뽑아버렸고, 한동안 잠들게 했다가 요즘 또 열심히 일을 시키고 있다.
머랭을 만들어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굽는 와플은 어느 까페에서 먹는 와플이 안부럽게 맛있지만,
이 통밀 와플은 어느 까페 부럽지 않은 건강함과 뿌듯함을 안겨준다.
레시피는 베가스 그녀님 레시피를 따랐는데, 아몬드가루 듬뿍 넣고 만드니 통밀로만 만들때보다 훨씬 맛있다.
통밀로만 구웠을 땐 남편이 백밀와플과 너무 맛이 비교된다고 조금 꺼려하는 눈치였는데, 아몬드가루가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 같다. 아, 이 날은 오트밀도 넣고 구웠다.
통밀가루에 아몬드가루, 그리고 호밀 또는 오트밀을 섞어 넣는데 맛을 업시켜주는 주인공은 아무래도 아몬드인 것 같다.^^



늘상 메이플시럽 또는 생크림, 과일을 얹어 먹다가 이 날은 휩버터를 얹었다.
그리고 키위와 아메리카노.
메이플 시럽은 따로 서브했다.
시럽담는 통이 넘 귀여워서 좋다. 그래서 이걸 산 이후엔 꼭 메이플 시럽을 따로 서브한다.
설겆이감이 늘어도 예쁜게 좋네 ㅋㅋ



반죽을 발효시킨 후 굽는 와플이라 와플메이커 전체에 반죽이 골고루 퍼지지 않아도 가장자리 모양이 괜찮다. ^^



메이플 시럽을 쇽쇽 뿌렸다. 메이플 시럽을 뿌리니 이제야 와플이 완성된 느낌 크크.



스틸컷 오트밀을 그대로 넣었더니 와플에서 오트밀 입자가 보인다. :)
구워서 따뜻할 때 먹으니 이 와플이 세상최고일세!
통밀이라 칼로리 압박도 적고 건강한 재료들 덕에 마음도 가볍다.

이렇게 즐거운 지난 주말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