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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탁/밥상의 흔적

렌틸(lentil)과 함께한 밥상




렌틸이 건강에 좋다고 하여 홀푸즈에서 사왔다.
사야지 하고 생각한 지가 한참인데 행동에 옮기는 데 한세월 걸린 것 같다.


† 렌틸에 대하여

렌틸은 콩과의 하나로, 인도에서는 달'dal'이라고 한다.
주로 인도와 유럽, 중동에서 생산되며, 인도에서는 매일 빵이나 밥과 함께 렌틸을 먹는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주로 스튜나 샐러드로 먹는다고 한다.

렌틸은 미국 건강 잡지 'Health'에서 선정한 세계 수퍼푸드 5 중 하나이기도 하다.
스페인 올리브유, 한국 김치, 일본 콩제품, 인도 렌틸, 그리스 요거트가 그 다섯개라고 한다.
(우리나라 김치도 있는걸 보고 기뻤다. ㅎㅎ)

렌틸에는 단백질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식이섬유 및 아연이 풍부하다.
그뿐 아니라 비타민 B군과 엽산이 풍부해서 임산부와 태아에게도 좋다.
미국 농림부는 렌틸이 심장병, 암,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Lentils, a small but nutritionally mighty member of the legume family, are a very good source of cholesterol-lowering fiber. Not only do lentils help lower cholesterol, they are of special benefit in managing blood-sugar disorders since their high fiber content prevents blood sugar levels from rising rapidly after a meal. But this is far from all lentils have to offer. Lentils also provide good to excellent amounts of six important minerals, two B-vitamins, and protein-all with virtually no fat. The calorie cost of all this nutrition? Just 230 calories for a whole cup of cooked lentils. This tiny nutritional giant fills you up--not out.

http://www.whfoods.com/genpage.php?tname=foodspice&dbid=52







렌틸은 Lens ensculenta라는 식물의 종자로, 인터넷 서치를 해보니 한국에서는 '렌즈콩'이라고 불리우는 것 같다. 
암튼,,
이렇게 생겼다. 납작하고 색깔은 누리끼끼.
빨간색, 녹색 등등 여러가지 색깔의 렌틸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간 스토어에는 이것밖에 없어서 기본 렌틸을 샀다.







렌틸은 물을 금방 흡수하기 때문에, 밥할 때는 굳이 불리지 않아도 된다.
난 첨에 모르고 불렸다. ㅎㅎㅎ
노란 콩이 불린 렌틸.







밥을 했는데, 팥을 삶은것 같은 냄새가 났다.
맛도 팥 같다. 음,, 녹두 같기도 하고. ㅎㅎ
남편이랑, 이게 뭐랑 비슷한 맛이냐고 막 생각하며 먹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니 종종 섞어먹어야겠다.






이 날 밥상에 올라온 반찬.
애호박으로 호박전을 부쳤다.
쥬키니를 주로 먹다보니 애호박을 먹을 때마다 너무 맛있다.
남편은 그전엔 이런 호박전 맛도 몰랐다며,, 맛있다고 했다. 나는 원래 호박전을 좋아했고. ㅋㅋ
남편이 점차 자연에서 나는 식재료의 참맛을 알아가는 것 같아서 기쁘다.







나물이네 홈피에서 본 샐러드 드레싱에서 올리브유 비율을 조금 바꿔서 샐러드에 얹어 먹었다.
아스파라거스 브로컬리 토마토 샐러드? 하하하...
브로컬리는 꽃부분을 다 잘라먹고 줄기만 댕강 남아서 냉장고에 두었던 것을, 아스파라거스와 함께 살짝 데쳤다.
이 샐러드, 맛있어서 다음날 남편 도시락에 또 반찬으로 싸줬다.
그냥 샐러드로 먹어도 맛있는 것을 우린 밥반찬으로... ㅎㅎ







미역이 다 떨어져서 한동안 미역국을 못먹다가, 지난번 한인마켓에 갔을 때 미역을 사왔다.
또 깜박하고 있다가 남편이 미역국 먹자고 해서 미역국을 끓였는데 사진은 완전 시커머보이네 ㅎ.
반찬종지가 절실하다.
프룻볼 종류가 반찬그릇으로 적당한데, 딱 마음에 드는 거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비싸기도 비싸고.



렌틸콩밥, 미역국, 샐러드, 호박전,
다 맛있었다. :)
우리 부부 입에 안 맛있는게 있기나 한건지 모르겠다. >.<


렌틸이 들어간 밥은 약간 팥과 같은 맛과 질감이 나서 색다르면서도 익숙하다.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식품을 시도해 보는 것이 그리 익숙하진 않지만,
몰랐던 좋은 것을 알아가는 기쁨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