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절반을 보내는 오늘, 주말 내내 흐리더니 오늘도 흐리다. 이곳에 온 후로는 기분이 날씨에 따라 참 좌지우지 되는 날이 많다. 오늘은 습도는 높아졌는데 기온은 별로 안높고 흐리멍텅... 비도 오락가락... 이게 날씨 탓인지 모르겠는데, 회색빛 하늘을 보고 있자니 기분도 회색빛이다. 오늘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들이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데 꼼짝도 하기 싫어서 가만히 있다가 벌써 5시가 되어버렸다. 집이 너무 희안할 정도로 춥다. 에어컨은 거의 켜지도 않는데 어쩜 이렇게 집이 썰렁할 수 있는지, 도가 지나치면 안좋긴 매한가지다. 더운 여름이 다가오지만, 겨울에 따뜻했던 집이 여름에 추워지니 난 너무 싫다. 복도에 에어컨이 너무 세서 그 찬기운이 문 밑으로 들어오는건가 싶기도 하고 환풍기에서 공기가 돌면서 계속 찬공기가 알아서 나..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