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무 그리고 쌈무를 위한? 오랫만의 수육 지난번 한국마켓에 갔을 때 제주 보르도무가 눈에 띄어 두 개를 사왔었다. 냉장고에 둘 자리도 없어서 그냥 주방 구석에 방치해 두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보니... 아무래도 이쁜 보라색 무를 저세상으로 보낼 것 같아서 눈길을 주고보니, 아니나 다를까 무 한개의 무청 부분이 상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배추나 무가 썩는 냄새는 정말 역한 것 같다. -_-; 다음날로 쌈무 만들기를 미루고 싶었지만 이미 죽어가고 있는 무를 외면하기가 어려워 밤에 만들었다. 무로 만드는 다른 음식은 다 그럭저럭 잘라도 괜찮지만, 쌈무는 두껍게 썰면 꽝이다. 그런데 무는 얇고 일정하게 썰기가 힘들다;; 그래서 그동안 쌈무는 한번도 안만들었었다.ㅋㅋ 그런데 이젠 나에게 푸드프로세서가 있지 않은가! 음하하하 2mm 슬라이서로 슉슉 잘.. 더보기 이전 1 ··· 53 54 55 56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