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사람간의 관계 세상에 있는 무수히 다른 사람들. 그 안에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도, 정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도,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 중학생 시절, 어느순간 급속도로 친해진 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나와 정말 많은 부분이 달랐는데, 나는 그렇게 나와 다른 면이 참으로 좋았다. 그 친구도 자신과 다른 나에게 상당한 호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그 어떤 관계보다도 더 급속도로 친해졌었다. 그런데, 그것이 그저 "다름"에 대한 호기심이었던지,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그 호감과 호기심은 무덤덤함과 공통분모가 없는 단절?로 바뀌어갔다. 나중에서야 나는 그 때의 호감이 '과장된 호기심'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누군가 그랬다. 자신과 너-무 다른 사람에게는 확 빠져들지만 그게 오래가긴 참 힘들다고. 사.. 더보기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