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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note in Chicago/달콤한 일상

화창한 어느 봄 날




해가 나고 기온이 조금 올라 따.뜻.했던 지난 주 어느 날,
남편과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가 늘 만나는 곳에서 안만나고 밖에서 만나서
공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도시락이나 to-go 음식을 가지고 와서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벤치에 자리잡기가 참 어려운데
이 날은 운좋게도 그늘에 있는 벤치를 잡았다.






사진에서도 화창한 봄햇살의 기운이 느껴진다.
밥먹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밖에서 꽃과 나무를 보며 앉아 있으니 참 기분이 좋았다.







조각상도 멋지고, 주변에 여기저기 걸터앉아 점심을 먹는 사람들도 모두가 합세하여 근사한 풍경을 이루는 것 같다.







남편과 점심을 먹고 지하철을 탔다.
혼자서는 처음 타본 것 같다. ㅎㅎ
(난 지하철을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 혼자 탈 일이 없기도 했고.)

그냥,, 지하에서 나와서 지상에서 보이는 풍경을 보며 몇 장 찍었다.







이런 나무로 만든 집은 윗층에서 걸어다니면 아래층에 심한 소음이 있기 쉽단다.
실제로 집보러 다닐때 고층빌딩이 아닌 집 중엔 나무집이 있었는데, 걸을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서
그순간 마음에서 지워버렸었다.

내가 소음을 듣는 것도 괴롭지만, 내가 움직여서 아랫집에서 소음을 겪는다면, 그것 역시 서로 괴로울 것 같다.

앗 이게 초점이 아닌데... 어쩌다가 이야기가 산으로~산으로~;;

암튼 사진 속 나무 계단들이 왠지 정겹게 느껴져서 찍었다. 별로 좋은 동네 같아보이진 않지만.
어머 그러고 보니 이 집들은 나무집 소리가 문제가 아니라 열차 소리땜에 엄청나게 시끄럽겠구나.







돌아간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직선으로만 가는 것 같은데 창밖을 보면 오른쪽 왼쪽 종종 고불고불한 길을 간다.

이렇게 바깥구경 하다 보니 목적지에 도착했던 지난 주 어느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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