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장을 대량생산한 뒤에 쌈을 먹으려고 하다가 쌈채소가 시들 것 같아서 급히 쌈을 먹기로 했다.
호호-
별거 없지만 내눈엔 한상가득하게 보이는 조촐한 밥상 ㅋㅋ
아티잔 레터스와 머스터드 그린을 쌈채소로 내놓았다.
지난 주에 홀푸즈에 갔다가 쌈채소 중에 왠지 이게 괜찮을 것 같아서 머스터드 그린을 데려왔는데,
씁쓸해서 무지 건강에 좋을 것 같은 맛이다. ㅋㅋ
남편이 처음엔 쓰다고 하더니, 몸에 좋은 맛인 것 같다면서 잘 먹었다. 결국 맛이 대단히 좋지는 않다는 말씀.ㅋ
머스터드 그린- 이름 그대로.. 계속 씹으면 씹을수록 매운 맛이 나서 코가 찡하기도 했다.
밥이랑 같이 싸먹을 땐 몰랐는데, 마지막에 따로 쌈장에 찍어 먹었다가 매워서 혼났다. 크크.
다양한 쌈채소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 상추와 씽크로율 90%. 조금 덜 야들야들하다고나 할까?
그래도 매우 흡사하고 맛도 좋다.
지난번에 사다가 먹고 조금 남겨둔 것을 깜박하고 있다가 겉잎이 마구 시들어가는 것 같아서
차가운 물에 식초 몇방울 떨어뜨려 담가놓았더니 싱싱해졌다. ^_^
사진에서도 싱싱하고 맛있는게 보이는 것 같다. ㅎㅎ
하얀 양송이와 갈색 양송이를 잘라 오일없이 주물팬에 살짝 구웠다.
물나오기 전에 다 거둬냈는데- 상차리고 사진 찍으려고 보니 어느새 물이 나와있네...
물 없이 아주 약간만 구워진 상태가 젤 좋은 것 같다.
쥬키니 호박 하나를 썰어서 그릴팬에 구웠다.
역시... 기대했던 그릴마크는 찍히지 않았다. ㅎㅎㅎ
그래도 식재료 고유의 맛이 나니 참 좋다.
김치형제.
이젠 쉬어서 요리에 쓰일 배추김치와 아직 맛있는 깍두기.
식탁 위 정렬!
사진찍고 보니 정말 줄 선 것 같네. ㅎ
쌈을 먹을 땐 늘상 고기가 개념인 것 같았는데,
고기 없이도 하나 아쉬울 것 없이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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