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r note in Chicago/달콤한 일상

5월 첫 날 아침 운동

 




주말 아침에 일찍 눈을 떠서 주방에서 부시럭거리며 일을 쪼금 하는 사이에 남편이 일어났다.

아침 먹고 운동하러 나가자고 한다.

아... 나는 왠지 귀찮은데... +_+

그러나 꼭 같이 나가자고 하여 청을 들어주는 셈 치며 함께 나갔다.








레이크쇼어로 나가서 남쪽으로 고고고~
저 뒤로 네이비피어가 보인다.







나무들이 초록초록하게 잎을 틔우고, 잔디도 푸르고, 호수도 하늘도 파랗구나.
 






저기 기러기도 보인다. 흐흐.







호수변따라 있는 잔디밭 아무데나 걸어다니는 얘네들,
이상하게 얘네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ㅎ







많은 사람들이 걷고 뛰고 자전거타고 산책하고,, 그렇게 즐기고 있었다.







남편은 뛰고, 나는 걸었다.
남편이 계속 ⊃ 이렇게 뛰면서 나와 함께 전진했다. 크크.
나는 걸어가면서 옆에 있는 나무들도 보고 꽃도 보고.







앗, 민들레!
이거 잎 뜯어다 먹어도 되나 크흐흐흐 >.<
한국에서 보던 민들레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







날이 따뜻해지니 요트정박장에 요트가 하나둘씩 늘어난다.
하늘이 너무 예쁘다.
이사진 참 맘에 든다. ㅋ







바로 옆에 차다니는 도로가 있는데 기러기, 갈매기가 신경도 안쓰는 듯 잔디밭에 돌아다니는걸 보면, 
공존하는 방식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저 뒤로 Sears tower도 보이네?
사진찍을 땐 몰랐는데 흐흐.
이름을 윌리스타워로 바꿔서 왠지 그 느낌이 예전만 못하다.







요트 타는 사람들도 꽤 있고,,











하늘에 먹구름이 서서히 몰려오기 시작했다.







남편과 운동 인증샷?도 한 장 찍어주고.

후줄근한 내 복장; 헉;
이 바지가,, 무릎 밑에서 딱 조여주는 트레이닝 팬츠라 이쁘고 스타일 살려줄거란 생각에 
여기에 와서 처음 산 옷이었는데, 몇 번 빨았더니 스타일은 어디로 가고 완전 늘어나서 잠옷같다.
덕분에 남편이 운동복 사자고-_- 자꾸만 나를 쇼핑몰에 데려가려고 한다. ㅋㅋㅋ 
나는 왠지 그돈이면 일상복이나 그릇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마음에 쏙 들지 않고서는 사기가 싫어지고ㅎㅎ
내 운동복은 여름꺼밖에 없는데 너무 핫팬츠라 진짜 더운날 아니면 난 추워서 입지도 못하겠다는...+_+
정가 다 주고 사서는 한두번밖에 안입은 것 같다. 컥.







분홍 꽃들이 핀 나무가 참 예쁘다~
우리집 앞에 봄에 분홍 꽃이 피는 나무가 생각난다.







나는 이쯤에서 턴~
남편은 조금더 뛰어갔다 오라고 보냈다. ㅋㅋ







이 배, 왠지 마음에 든다.
그리고 왠지 시카고스러운 느낌도 난다. ㅎㅎ
왠지~ 왠지~ ㅋㅋ







잔디밭에서 보이던 기러기들이 호수물에 들어갔구나!
말이 호수지, 사실 바다같다. ㅋㅋ











미국은 소방관이 참 좋은 직업이라고 한다.
많은 어린이들의 꿈이기도 하고.

우리나라도 그렇게 대우를 해줘야 하는 중요한 직업인데, 희생정신에 비해 홀대받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때만 해도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아 정말 봄이구나 했는데 지금은 다시 겨울같이 춥다. 흑 ㅜ_ㅜ

여튼,, 안나갔으면 어쩔뻔했나 싶게 좋았다. ㅎ

'Her note in Chicago > 달콤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oneday  (1) 2010.08.20
2010 파머스마켓에 가다. (Dailey Center)  (6) 2010.06.26
화창한 어느 봄 날  (6) 2010.05.26
행복해지는 그릇 구경~  (5) 2010.04.28
봄,  (2) 2010.04.24